영양사가 말해주는 암예방 식품, 대두(soy bean)

'대두' 또는 '메주콩'이라고도 불리는 이 콩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식재료입니다. 어쩌면 너무나 만만하고 흔한 재료라서 대두에 함유된 엄청난 효과들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대두에는 여러 가지 좋은 영양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는 완전식품이지만 오늘은 갱년기 여성들에게 도움 되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에 관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대두의 이소플라본은 항산화 효과, 호르몬 레벨의 조절, 염증 반응 억제와 면역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우리의 식사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이소블라본의 항산화 효과(Antioxidant Effects) 

대두는 고대부터 먹어온 영양이 풍부한 콩류 중 하나로, 이소플라본(isoflavone)이라는 중요한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소플라본은 체내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estrogen)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섭취하게 되면 체내로 유입되어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게 됩니다. 산소로 호흡하는 인간에게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산화 반응은 인체 내에서 다양한 손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과도한 산화 반응의 결과 중 하나가 바로 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운동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된 활성산소들은 인체 내의 세포들을 공격하게 됩니다. 체내에서 매 순간 일어나고 있는 세포의 산화적 손상을 감소시킨다는 것은 잠재적 발생할 수 있는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소플라라본은 대두와 관련된 다양한 효능 효과 중 하나로 암을 예방하는 효능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소플라본은 아주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자유 라디칼과 산소 활성종을 중화시켜 산화로 인한 세포 손상을 예방해 줍니다. 이소플라본의 항산화 효과는 산화반응으로 발생할 수 있는 세포의 DNA를 보호하고 세포의 손상으로 인해 돌연변이 세포들이 증식하여 암을 발생할 수 있는 과정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소블라본이 체내의 지질과 단백질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세포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는데 기여합니다.

 

 

 

2. 호르몬 레벨의 조절과 암예방의 관계(Hormone Regulation and Cancer prevention), 염증 반응 억제와 면역력 강화(Inflammation Suppression and Immune Enhancement)

대두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이소플라본은 자연 유례 항에스트로겐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에스트로겐을 여성을 여성으로 존재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성호르몬으로 여성 건강의 지표가 되는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대두에 함유된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인 이소플라본은 인체 내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체내에서 에스트로겐과 유사하게 작용하게 됩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한다면, 콩의 이소플라본을 섭취하면 체내에서 에스트로겐의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들은 호르몬의 변화로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과 여러 종류의 암, 특히 유방암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이소 플라본은 천연 에스트로겐의 역할을 하여 과도한 에스트로겐의 수준을 조절하고 유방암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기여합니다. 에스트로겐은 다양한 생리적 반응에 관하여는 매우 중요한 호르몬으로 심장건장, 골다공증, 비만, 유방암과 자궁암 등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세포가 암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은 염증 반응입니다. 체내의 만성적인 염증은 암 발생과 진행과정을 촉진할 수 있으므로 체내의 염증 수치를 낮추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또한 염증 반응을 억제하면 면역 시스템이 강화되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다양한 공격으로 발생될 수 있는 이상 세포에 대한 방어 기능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좋은 효능 및 효과를 가지고 있는 콩의 이소플라본이지만 콩에 알레르기 반응을 가지고 있는 경우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단순한 암의 예방적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치료적인 목적으로 섭취하고자 하는 경우 전문의료진과 사전에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3. 식생활에서 콩을 섭취하는 다양한 방법

콩은 밭에서 나는 고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완벽한 영양 균형을 가진 식재료입니다. 대체적으로 식물성에 함유된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과 비교하여 필수 아미노산 등이 부족하거나 일부 아미노산만을 함유하여 체내에서 필요로 하는 단백질의 일부만 제공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콩에 함유되어 있는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 성분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아미노산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단백질의 구성이 훌륭합니다. 체내의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감소하면 갱년기 증상이라고 일컫는 안면홍조, 골다공증, 불면증, 비만, 혈압 등 다양한 증상과 질병들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체내 에스트로겐 분비의 감소는 여성의 갱년기 이후 삶을 질을 떨어뜨리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므로 콩과 같은 식품을 통한 에스트로겐 수준을 유지해 주는 것은 중년 여성 건강에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두에는 많은 이소플라본이 함유되어 있는데 우리가 평상시에 많이 이용하는 두부나 두유를 통하여 이소플라본을 쉽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두유는 콩 외에도 다른 첨가물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물의 함량 또한 높아서 대두를 구매하여 하룻밤 정도 물에 불렸다가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두유메이커와 같은 기기를 사용하여 불린 콩과 정량의 물을 넣어 쉽게 두유를 만들어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시판 제품보다 수제 두유를 먹는 것이 훨씬 높은 함량의 이소플라본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된장이나 간장 등은 대두를 원료로 하여 만든 식품이지만 염도가 높기 때문에 많은 장류를 통한 이소플라본의 섭취량이 많지는 않습니다. 염도가 낮은 두부, 순두부 등을 식단에 적절하게 배치하여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소플라본은 '약콩', '쥐눈이콩(서목태) - Rhynchosia Nulubilis'라 불리는 콩에 매우 높은 함량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쌀밥을 지을 때 미리 불려 두었던 약콩을 활용하여 콩밥으로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밥보다 빵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불린 콩을 후무스와 같은 딥으로 만들어 빵이나 채소와 곁들여 즐기는 것도 아주 좋은 활용의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콩의 껍질에는 여러 가지 영양성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히 불리고, 익히고, 분쇄하여 섭취하는 것이 콩의 풍부한 영양성분들을 체내에서 잘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